작년 여름부터 회사에 입고다닐 바지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필자는 옷 한 벌만있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지만 대신 좋은 제품으로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바지를 사준다며 '안다르'를 알려주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안다르를 몰랐던 터라 뭔 이상한 메이커냐며 그런건 안산다고 했었는데 요가복 등에서 이렇게 큰 회사인지 나중에 알았다.
그때는 여름이라 스판이 있어 편하고 얇은 슬랙스를 찾았었는데... 거두절미하고 그때 산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올해까지 같은 제품의 색만 다른것으로 3개를 구입했다. 봄, 여름, 가을에는 그 옷만 돌려입는 정도다. 청바지를 주로 입었던 나였는데 이제 청바지는 다시 입으라면 불편해서 못입을 정도다.
올해 겨울 여름 슬랙스는 너무 얇고 청바지는 불편해서 다시 바지를 사려고 알아봤는데 데자뷰 처럼 와이프가 안다르의 벤딩 기모 슬랙스를 알려주었다. 여름용 슬랙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름용과 같은 사이즈인 M을 "바로" 구매했다.
받아서 입어봤는데... 여름용은 M이 딱 맞았는데 기모 슬랙스는 M을 입으니 꽉낀다. 이런 실측을 비교해봤어야 했는데... 바로 교환신청으로 L 사이즈가 왔다.
<참고로 필자의 신체 사이즈는 176.5cm / 67kg 이다. 팔 다리가 가는편이고 길지 않고, 허리가 긴 누가봐도 한국인 표준체형이다. 대신 배는 거이 안나왔으며 남자치고는 뼈가 얇아서 몸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는다. 슈트를 살때 기성복을 사면 딱 맞는 그런 체형이다.>
주황색의 안다르 택배가 왔다. 안다르는 전용 봉투에 넣어주기 때문에 택배가 오면 딱 알 수가 있다. 나름 봉투가지 신경쓴 모습이다. 물론 봉투는 바닥에서 굴렀을거라 먼지가 많이 붙어있지만 택배가 원래 그렇다.
택배를 뜯었다. 이제야 먼지가 없이 깨끗한 비닐이 나왔다. 얼마나 잘 맞을지 참 기대가 된다.
먼저 택을 확인해본다. '음 L로 맞게 왔군' 택을 확인하는데 안감으로 기모가 보인다. 만저보니 부들부들한게 마음에 든다. 지금이 24년 12월인데 제조년월은 22년 11월이다. 만든지 2년 정도야. 누가 사용한것만 아니면 괜찮다.
사진을 잘못찍었나? 안방 등을 환하게 켜고 찍어서 그런지 옷 색이 비둘기 색이 되어 버렸다. 사진은 저렇게 보여도 겉감이나 안감이나 나무랄데가 없다. 조금 특이한것은 요즘엔 이렇게 나오는 바지도 많은데 버클이 2개다. 지퍼 바로 위에 하나, 그 오른쪽에 또 하나. 이렇게 두개를 체결하면 핏이 완성된다.
제품을 착용하고 한바퀴 돌아보았다. 허리 사이즈, 기장, 기모 느낌 등등 나한테 딱 좋다. 추운 겨울날 허벅지가 시려울일은 이제 없을 것 같다. 이 슬랙스 하나면 상의는 맨투맨, 니트 아무거나 입어도 잘 어울려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패션에 민감하지 않은 나에겐 만능템이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허리가 맞춤처럼 잘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다. 그런데 속살을 보이기가 그래서 최대한 맨투맨을 바지 상단 끝선에 딱 맞춰서 찍은 사진이다. 위에서 얘기 했지만 필자의 신체는 176.5cm / 67kg이다.
와이프 덕에 정말 맘에 드는 메이커를 알아냈다. 아직 바지만 구입했는데 앞으로 PK티셔츠나 셔츠도 구매의향이 있다. 너무 칭찬만 한 리뷰인지는 모르겠으나 맘에 드는걸 어쩌나. 내가 생각보다 패션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입어보면 확실히 편하고 좋다. 패션을 편함으로 인식하는 사람에겐 더 할 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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