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기타 / / 2021. 6. 1. 19:36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FT6027) 오토매틱 시계 롱텀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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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제가 7년간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시계입니다. 슈트를 입을 때나 운동복을 입을 때나 잘 어울려서 항상 데일리로 손목에 차게 되는 시계! 바로 태그호이어의 아쿠아레이서 500입니다. 필자는 2013년 결혼할 때 예물 시계로 장만하였는데요. 그 당시에는 백화점에서 약 30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신혼여행을 가면서 면세품으로 구입을 해서 약 260만 원 정도에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물시계이긴 하지만 한 시계를 7년 동안 찬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그동안 러버 밴드로 한번 바꾼 것 외에 외관이 크게 질리지 않아 더욱 만족하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모델의 외관 및 기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장기 착용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 차 -
1. 외 관
2. 기 능
3. 구매 포인트
4. 총 평


1. 외 관
다이버 워치의 아이덴티티라면 바로 베젤일 것입니다. 이 제품은 세라믹 베젤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기능적으로는 흠집이 잘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유리의 경우에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여 흠집이 잘 발생하지 않아 전면을 볼 때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전면부 다이얼의 디자인은 가로무늬를 적용해 시계를 볼 때 심심하지 않게 합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가로무늬 다이얼

사이즈는 41mm, 두께는 13mm로 손목이 얇은 분들께서도 부담 없이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도 남자치고 팔목이 얇은 편에 속하는데 41mm 크기가 크지도 작지도 않게 잘 맞습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착용모습


뒷면을 보면 음각으로 다이버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이버 워치답게 케이스 백을 보여주는 대신 스틸 뚜껑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다이버 워치 본연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케이스백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케이스백


2. 기 능
외관에서 설명드린 세라믹 베젤은 시계 반대방향인 좌측으로만 돌아갑니다. 이는 다이버 워치의 기본 조건 중 하나로 실제 물속에 들어간 잠수부가 남은 시간을 확인할 때 베젤을 돌려서 표시해 놓는데 실수로 베젤이 우측으로 돌아간다면 남은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고 이는 잠수부의 생명과 직결된 사항이기에 베젤은 무조건 좌측으로만 돌아갑니다.

또한 잠수시에는 심도 500m(50 bar, 1650ft)까지 방수가 되는데요, 이는 바다 500m에서 수압에 견딘다는 것이지 수돗물을 틀고 시계를 갖다 대거나 수영장에 차고 들어갔을 때 이상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점 분명히 참고하셔야 합니다. (제조사에서는 분명 1650ft까지 라는데 시계에는 1660ft으로 쓰여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건데 가품은 아니겠죠?)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500m, 1660ft? 1650ft?


바닷속 일정 심도가 되면 입자가 작은 헬륨가스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때 헬륨가스가 시계 내부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를 배출하지 않으면 수면으로 올라올 때 헬륨가스가 팽창되어 시계가 파손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쿠아레이서 500의 10시 방향에 있는 밸브는 헬륨 자동배출방식으로 밸브를 조절하지 않아도 수압을 감지하여 알아서 작동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덱스와 셋터 닷에 야광으로 되어있어 가독성을 높여줍니다. 구매한 지 7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환하게 빛나네요.



3. 구매 포인트

드레스 컨셉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고 가성비도 굿!


예물시계라고 해서 너무 정작스러운 시계보다 올라운드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알아보던 중 발견한 제품입니다. 위에서 외관과 기능을 알아보았듯이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예쁘기만 합니다. 셔츠와 같이 입었을 때 바람막이와 같이 입었을 때 모두 잘 어울려 데일리 시계로 손색이 없습니다. 내구성 측면에서 봤을 때도 용두를 많이 돌리지 않는 오토매틱 시계의 특성상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잔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년마다 오버홀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9년 차인데도 불구하고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 wak2110, 착용 사진


또한 가성비가 좋다고 하죠 오토매틱 시계 중 네임밸류가 있는 브랜드치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다이버 워치라고 하면 비슷한 디자인에 로렉스의 서브마리너, 오메가의 씨마스터가 있는데요. 보통 로렉스가 1천만 원을 넘고, 오메가가 8백만 원 정도 하는 것을 보면 크게 디자인에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3백만 원에서 구매를 할 수가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단종이 되었지만 A급 상품이 320만 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고장터의 거래는 이보다 더 저렴합니다.

러버밴드? or 브라이슬릿?
필자의 경우에는 브라이슬릿을 5년정도 착용하였습니다. 브라이슬릿의 장점은 메탈이라 시원하고 격식있는 옷에 더 잘어울립니다. 하지만 장기간 착용시 브라이슬릿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껴서 땀이 나면 땟국물이라고 하죠? 까만 이물질이 새어 나옵니다. 세척하는 방법도 찾아보면 많긴 한데 자주 하다 보니 귀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메탈이 기온에 민감하다 보니 손목이 시린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러버 밴드는 우레탄 밴드로 처음에는 너무 캐주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착용하면 할 수록 편하고 캐주얼 옷을 입을 경우 정말 잘 어울립니다. 특히 약간 스포츠틱한 감성이 높아져서 여름 반팔티를 입을때 더욱 멋있습니다. 정장보다 캐주얼옷을 입는 빈도가 더 높고 사계절 부담없이 착용하기 좋고 브라이슬릿보다 세척이 편해서 필자는 러버밴드를 더 추천합니다.

현재 러버밴드는 별도로 구매하려면 태그호이어 공식 수입처인 (주)명보 아이앤씨(02-3279-9000)에서 스페셜 오더를 진행해야 합니다. 필자가 구입했을 때가 19년도였는데 이 당시 가격이 약 32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4. 총평

  • 클래식한 디자인에 슈트에서 운동복, 캐주얼까지 잘 어울리는 전천후 데일리 시계
  • 브랜드 밸류를 생각해보면 중간 정도 위치에 가성비가 훌륭
  • 브라이 슬릿보다 러버 밴드로 변경하고 더욱 만족함 (러버 밴드가 캐주얼에 더 잘 어울림)
  • 지금 구매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디자인과 기능
  • 서브마리너와 씨마스터를 보면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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