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1, #2번 글에서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의 기능, 특징 그리고 설정과 사용법까지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주로 먹는 커피의 종류와 설정, 그리고 원두의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기기 자체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1, 2편의 글도 참고하길 바란다.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2021.05.02 - [오븐파스타의 블로그] -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 내 돈 내산 1년 사용기 #1(제품의 기능 및 특징)
2021.05.03 - [오븐파스타의 블로그] -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 내 돈 내산 1년 사용기 #2(머신 설정 및 사용)
오파's P.I.C.K. (오파 = 오븐파스타)
에스프레소 (Espresso)
물 : 50ml, 원두 : 7칸
가장 많이 추출하는 음료이다. 에스프레소를 직접 마시기도 하고 얼음과 함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테를 만들어 먹는다. 물이 적으면 에스프레소만 먹었을 때 너무 써지고 물이 많으면 특유의 쌉쌀한 맛이 나질 않는다. 위처럼 추출했을 때 에스프레소 잔에 반 정도 담기는 수준이라 먹기가 딱 좋다.
요즘 드라마 빈센조에서 송중기의 영향 때문인지 필자도 자꾸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된다.
커피 (Coffee)
물 : 240ml, 원두 : 6칸
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진하게 뽑아 마실 때 사용한다. 양이 있기에 적당한 크기의 머그컵에 사용해야 한다. 자칫 조그만 컵을 놓는다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스페셜 (Special)
물 : 240ml, 원두 : 3칸
스페셜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약하게? 뽑아 마실 때 사용한다. 가끔은 커피의 쓴맛이 너무 쓰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거부감 없이 따뜻하게 한잔 마실수 있도록 원두를 줄여서 기호에 맞게 추출해 마신다.
리스트레토 (Ristretto)
물 : 25ml, 원두 : 6칸
리스트레토는 샷 추가를 위한 용도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뽑았는데 조금 약하게 느껴질 때 한 번씩 사용한다.
원두 종류 및 보관법
원두 종류
원린이라고 해야 하나? 필자도 대형 마트에서 이 원두 저 원두 고르며 돌아다닌 적이 있다. 더 좋은 커피맛을 위해서 어떤 원두가 입에 잘 맞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마트표(스벅 원두 포함) 원두에서 맛을 찾지는 못하였다. 최적의 원두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리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를 생각하고 거기에서 친분이 있는 사장님께 물어보았다. 그 원두를 사고 가슴에 품고 집까지 뛰는 기분이란... 마흔이 다 됐는데도 아직 설레는 기분이 남아있었다. 집으로 가져와서는 먼저 향을 맡아보고 신선하고 향기로운 꽃향기가 섞여있는 그 냄새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바로 추출! 크 이게 정답이었다. 그 이후로는 카페 사장님께서 원두를 주문하실 때 2개 정도 더 주문해 달라고 부탁드려서 일정 부분 금액을 더 드리고 구입한다. 그렇다고 카페를 자주 안 가게 되는 건 아니다. 아무리 같은 원두라도 기계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온도에 따라서 마시는 사람에 따라서 다 다른 맛이 나온다면 믿겠는가? 필자도 겪어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카페에 가는 건 원두의 맛도 있지만 그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필자의 말을 못 믿겠다면 직접 구입해서 마셔보길 바란다.
원두 보관법
원두는 유통 시 포장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서 나온다. 그 이유는 갓 로스팅을 거쳐 원두가 완성되면 이산화탄소가 나온다고 한다. 만약 구멍이 뚫려있지 않으면 이산화탄소가 계속 나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시간이 더 지나면 포장용기가 터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통과정에서는 구멍이 뚫려 있다. 하지만 집으로 가져왔을 때는 밀봉하여 놓는 것이 좋다. 유통이 끝나고 보관상태로 넘어가게 되었는데도 구멍이 뚫려있다면 커피의 향이 다 날아가기 때문이다. 커피는 쓴 맛도 있지만 향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향이 날아가게 되면 커피맛이 확 떨어질 수 있다. 필자는 커피 보관용기를 따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prepara에서 나온 원두 보관 용기이다. 이 제품은 별도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통에 원두를 넣고 위의 덮개를 눌러주기만 하면 공기 빠지는 소리가 쉬익 하고 나면서 진공상태가 된다. 공기가 접촉하지 않으면 산화도 느려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두를 신선한 향을 간직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집에 원두를 보관하고 있다면 포장지로 둘둘 말아서 냉동실에 넣지 말고 위의 용기 하나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이다.
평 가
집에서 카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커피머신에서 가장 유명한 유라가 뽑아주니 집에서도 완벽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에게 적극 추천
신혼가전으로 어차피 커피머신을 생각하고 있다면, 결혼 총예산이 너무 빠듯하지 않고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꼭 구매하라고 하고 싶다.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전자동 커피머신 중에서 유라 제품을 적극 추천한다. 아마 중간에 버리고 팔고 할 필요 없이 오랫동안 정말 잘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유제품은 만들 수 없다
이 제품은 우유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다. 라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우유 거품기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거나 유라 머신 중에 우유제품까지 가능한 머신이 있으니 참고하여 구매하길 바란다.
위생관리는 항상 철저히
하루에 한두 잔 정도 추출하게 되면 원두 통이 가득 찰 때까지 약 열흘이 걸릴 것이다. 열흘 동안 커피 찌꺼기가 통에 있으면 안에서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따라서 커피 찌꺼기는 2~3일에 한 번은 비우고 세척하는 게 위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물은 매일 갈아서 탈이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렇게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에 대한 포스팅이 끝이 났다. 위 포스팅 3개를 참고하면 유라 머신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내용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물의 경도를 설정하는 법과 원두 보관용기, 우유 거품기 등은 차후에 하나씩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 필자는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는 커피 머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쓸모없는 기계 덩어리 일 수도 있다. 비싼 만큼 여러 제품을 충분히 비교해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 참고로 이 제품은 가정용이 아니라 업소용이기 때문에 사무실, 병원 등에서 사용한다면 이 기계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훨씬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커피 한 잔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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