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만 와플 메이커 내돈내산 사용기 (사용방법 및 세척 포함)

와플팬이냐 와플메이커냐를 두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뜻하지 않게 와플메이커를 도매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구입하게 되습니다. 제품은 "보만 와플메이커 WM1167G"  찾아보니 도매몰에서 전용 제품이었고 보만 정식 몰에서는 생김새는 똑같은 "WM1164W" 모델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모양 비교를 위해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두 제품이 가진 성능과 규격은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생긴 제품이라 와플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생지는 어떤 것을 시켜야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와이프가 웃으며 하는 말에 깜작 놀라고 말았습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쿠팡에서 크루아상 생지를 시켜놓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행동이 빨랐는 줄 몰랐는데 하고 웃으며 제품을 꺼내 "크로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간식으로 와플을 만들어 먹기가 정말 편해졌네요. 냉동 생지를 구매하고 미리 해동을 시켜놓아야 하기 때문에 해동을 하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와플이라는 게 이렇게 쉬울 줄은 몰랐습니다.

 

보만 와플메이커  WM1167G로 만든 크로플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만 와플메이커 WM1167G의 제원 및 사용방법 등 사용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 원

상품명: 보만 와플 메이커

모델명: WM1167G (WM1164W, WM1165B와 성능 및 규격이 같은 것으로 판단됨)

정격: 220~240V, 50/60Hz

소비전력: 600W

AS: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무상 (1566-3031)

제품크기: 13 X 24 X 9.4 cm

플레이트 크기: 10 X 10cm (권장용량 약 100g)

무게: 860g

 

보만 와플메이커 예열 등 : 예열이 완료되면 붉은색 등이 소등됩니다.(꺼집니다)

 

전반적인 만듦새

제품의 첫인상은 솔직히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품의 플라스틱의 재질이 그리 단단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격 대비로 보면 그리 문제 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손잡이 부분과 잠금장치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기기를 열어보았습니다. 상판과 하판 플레이트가 보이고 연결 부분에 스프링으로 된 굵은 선이 보입니다. 이것은 전자 제품답게 열을 전달하기 위한 연결로 보입니다.  상판과 하판 플레이트의 재질은 일반 코팅 팬의 그것처럼 기스없이 깔끔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쇠를 이용하여 와플을 제품에서 분리한다던가 수세미를 이용해서 세척하는 등의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제품을 닫고 한 손으로 잡아보았습니다. 무게는 860g으로 와플 메이커 치고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고 크기는 손가락을 전부 펼쳤을 때 크기와 비슷합니다. 크기가 작아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지만 캠핑같이 밖에 나가서 요리할 때 휴대성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크기 자체가 작다 보니 전원선도 길진 않았습니다. 약 60cm 정도인데요.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만 콘센트 근처에 타제품이 있을 경우 멀리 떨어져 사용하지 못해 멀티탭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 (크루아상 생지를 이용한 크로플)

최초 사용 시 주의사항
최초로 사용하기 전에 플레이트에 버터나 기름을 살짝 바른 상태에서 케이스를 닫고 예열하고, 예열이 끝나면 식빵! 만을 넣어서 구워주세요! 그리고 처음 구운 식빵은 드시지 말고 버려주세요! 그리고 플레이트를 젖은 헝겊으로 닦고 본 요리를 시작하십시오!
플레이트에 이물질이나 화학제품이 묻어 있을 수도 있으니 꼭 지켜주세요!

보만 와플메이커: 이 식빵은 버려주세요

 

 

전자 제품답게 콘센트를 플러그에 꽂습니다. 그럼 전원 표시등이 빨간색으로 점등되는데요. 현재 예열 중이라는 표시입니다. 예열이 완료되면 표시등이 소등되니 와플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열과 조리 중일 때는 손잡이를 제외한 본체를 만지시면 안 됩니다.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손잡이 부분만 잡고 이용해 주세요.

 

예열이 생각보다 빨리 되니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만 와플메이커 예열 등 : 현재 예열이 끝나지 않은 상태

 

예열을 기다리시는 게 힘드시다면 버터나 식용유를 붓으로 팬에 발라주시면서 기다리시면 요리를 더 빠르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버터가 없어 식용유로 했는데요. 버터로 하면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지만 식용유로 해도 맛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소등이 될 때는 소리가 나지는 않으니 지켜봐 주셔야 하고 생지를 넣자마자 등이 다시 점등될 수 있는데 이것은 생지 온도가 팬의 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일정 온도 이상에서 불이 꺼지게 세팅된 기기 탓이니 예열이 아직 덜되었다고 판단해서 생지를 다시 꺼내시면 안 됩니다.

 

보만 와플메이커: 플레이트에 식용류를 발라주세요

 

 

생지를 기기의 플레이트 하판에 올려놓습니다. 살짝 치-익 하고 고기 구울 때 소리가 납니다. 그럼 상판을 완전히 내려서 손잡이를 합치고 잠금장치를 닫습니다. 시간이 몇 초 지나면 기기에서 연기가 나면서 크로플이 만들어집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호에 맞도록 시간을 조절하면 되는데요. 제가 시도해본 바로는 너무 오래 익히면 바삭해지지만 와플이 뻑뻑해집니다. 수증기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꺼냈을 때가 살짝 바삭하면서 안에는 쫄깃한 식감이 먹기 좋았습니다.

보만 와플메이커: 예열 완료 후 생지를 올려주세요

보만 와플메이커: 상판을 닫고 조금 기다리면 연기가 납니다

 

저는 미니 크루아상 생지를 한 개부터 세 개까지 넣어봤는데요. 3개를 넣으니 플레이트 하판이 가득 차는 모습으로 구울 때 측면에 생지가 살짝 삐져나왔습니다. 이 기기는 소형 기기답게 미니 크루아상 생지 2개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와플이 다 구워지고 팬에 붙어 있을 때는 꼭 쇠 젓가락이나 칼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분리하는 게 좋습니다. 서두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코팅이 벗겨지면 결국 화학물질이 나오고 이는 건강을 해칠뿐더러 제품의 수명도 단축시키기 때문입니다. 와플이 제품에서 분리가 됐다면 잠시 식혀서 바삭함을 더합니다.

 

와플이 완성되면 젓가락 두 개 위에 올려놓는 이유 아시죠?? 와플 하부에 공기가 통해서 와플이 바삭해진답니다.

 

 

집에서 만든 첫 크로플을 그냥 먹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커피와 함께! 커피는 제 포스팅을 봤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유라의 전자동 커피머신 WE6를 이용해 추출했습니다. 세 가지 먹거리의 조합이 군침 나게 합니다.

 

 

혹시나 집에서 추출한 커피의 머신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한편으로 포스팅하기 힘들어 3편으로 나누어 올린 저희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기기 중 하나입니다.

 

2021.05.07 - [리뷰/생활용품] -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 내돈내산 1년 사용기 #3 (커피 보관 및 평가)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WE6 내돈내산 1년 사용기 #3 (커피 보관 및 평가)

 

번외 (떡 굽기)

번외로 떡을 구워봤습니다. 굽는 방식은 크로플을 만들 때와 같이 했습니다. 떡인데도 겉이 약간 바삭해지면서 구수한 맛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안은 여전히 쫀득합니다. 어떤 분은 계란 프라이도 여기에 해 드신다고 하던데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세척법

이 기기는 플레이트 판만 분리가 되지 않으며 방수 기능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레이트를 물이 흥건한 스펀지나 수세미를 이용하여 닦는 것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하시면 안 되고 설명서에 나온 방법으로 세척해 주셔야 합니다.

 

- 전원 콘센트와 플러그를 분리하고 제품의 상단 케이스를 열어서 완전히 식힙니다.

- 부스러기 등은 부드러운 솔로 털어냅니다.

-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하여 중성세제를 푼 물에 넣었다가 물기를 짜낸 후 내부 플레이트의 표면을 닦아주세요.

- 이후 세제가 없는 젖은 수건은 이용하여 세제가 제거될 때까지 내부를 닦아주세요.

- 제품을 완전히 건조해 주세요.

 

이 제품의 인터넷 쇼핑몰 상세페이지에 보면 내부 청소는 마른 천이나 헝겊으로 닦아주세요 라고 쓰여있는데 아무래도 코팅이 잘 되어있다 보니 반죽이 달라붙은 것이 아니면 매번 세제와 젖은 헝겊을 이용해서 세척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른 천이나 헝겊을 이용하여 닦으며 사용하다가 플레이트에 이물질이 보인다 싶은 경우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척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종 평가

가성비 좋은 전기 와플 메이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용이하지만 많이 먹기 위해서는 그만큼 여러 번 만들어야 함.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보관 및 세척에 주의를 필요로 하지만

전원만 꽂으면 편하게 크로플을 만들 수 있음.

처음부터 큰 와플팬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과 집에서 와플을 처음 시도해 보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제품!